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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태권도 중량급 간판 강상현·이다빈, 타이위안 그랑프리 동메달

한국 태권도 남녀 중량급 간판주자 이다빈과 강상현이 타이위안 그랑프리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다빈(서울시청)과 강상현(한국체대)은 중국 타이위안 샨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타이위안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3차 시리즈’ 사흘 차 대회 마지막 날 여자 67kg 초과급과 남자 80kg 초과급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과 혼성단체전에 출전해 부상 투혼으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이다빈(서울시청)은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몸 상태 중에도 파리 올림픽 본선 티켓 확보를 위해 이번 대회에 나섰다. 준결승에서 1m93cm 장신 중국 레이 쑤의 긴 다리 공격과 방어에 고전해 라운드 점수 1대2(4-3, 1-5, 3-12)로 아쉽게 패하며 동메달과 랭킹 점수 21.6점을 챙겨 현재 7위(322.25점)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1회전 시작과 함께 안면 머리 공격을 허용했지만 후반 두 번의 몸통 공격을 성공시키며 4대3으로 역전시켜 1승을 먼저 챙겼다. 그러나 2회전부터 상대의 긴 오른발 앞발 견제와 커트에 고전했다. 오른발 돌려차기로 여러 번 기회를 노렸지만 유효타로 연결되지 않았다. 두 차례 몸통을 내주며 1대5로 2회전을 내줬다. 마지막 3회전 상대의 오른발은 더욱 거세게 이다빈을 압박해 왔다. 연거푸 몸통을 내주자 조급해진 이다빈은 후반 강력한 돌려차기와 머리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오른발 몸통 득점을 연달아 내주며 3대12로 패했다. 이다빈은 “(소감)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메달을 계속 따고 있어 그건 다행이다. 우승을 하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문제는 몸 관리인 것 같다. 앞으로 프레지던트컵과 그랑프리 파이널 중요한 대회가 남았는데, 죽을 각오로 모든 걸 다 바치겠다. 꼭 파리 본선 자동출전권을 따내 해피엔드로 올 한해를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바쿠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남자 중량급의 신성으로 떠오른 강상현(한국체대)은 이 체급 상위 랭커들을 제압하고 준결승에 안착,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블라디스라브 라린(개인중립자격, AIN)의 노련함을 이겨내지 못하고 라운드 점수 0대2(1-4, 1-11)로 무릎 꿇었다. 1회전 팽팽한 신경전과 탐색전을 펼치다 26초를 남기고 상대의 왼발 뒤차기를 허용해 1대4로 1승을 내줬다. 2회전 기회를 엿보던 중 57초를 남기고 뒤후려차기를 허용해 5점을 빼앗긴 후 곧 강력한 머리 공격까지 맞으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기며 1대11로 완패했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국제경험이 많지 않아 랭킹 하위권이던 강상현은 바쿠 세계선수권대회서 우승해 단숨에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지난 파리 그랑프리 시리즈에 처음 출전해 노메달에 그쳤던 강상현은 이날 16강에서 랭킹 6위 브라질 마이콘 시케이라와 8강에서 랭킹 5위 카덴 커닝햄을 제치면서 파리 올림픽 본선 출전 가능성을 키웠다. 현재 189점으로 올림픽랭킹 15위인 강상현은 이날 동메달 획득으로 21.6점을 추가해 210.67점으로 내달 한 계단 올라서게 됐다. 앞으로 아시아 프레지던트컵(G-4급)과 12월 맨체스터그랑프리(G-10), 우시 그랜드슬램 등에서 바쿠의 기적이 재현된다면 마지막 파리 출전권 획득을 기대해 볼 수 있다.한국 태권도는 올해 로마, 파리에 이어 세 번째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해 남자부서 -68kg급 진호준(수원시청)의 금메달 1개와 -80kg급 서건우(한국체대) -58kg급 장준(한국가스공사) 은메달 2개, -58kg급 박태준(경희대)과 80kg 초과급 강상현의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여자부는 -49kg급 강미르(영천시청), -57kg급 이아름(고양시청), 67kg 초과급 이다빈 등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김희웅 기자 2023.10.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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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전초전' 2023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열린다…장준·이다빈 등 출전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시간 9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가 열린다. 지난 6월 로마에서 열린 그랑프리 이후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로 파리 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열리는 올림픽 전초전이다. 파리 근교 르발르와-페레에 위치한 ‘팔레데스포츠 마르셀 세르당(Palais des sports Marcel Cerdan)’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59개국 255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중에는 난민팀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개인자격(AIN) 선수로 출전한다. WT 자격심사위원회는 자국 군대 및 정보기관과 관련 있거나 우크라이나 전쟁 지지 선언을 한 선수, 그리고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기준에 적합한지의 3단계 검증 과정을 거쳐 지난 바쿠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개인자격 출전 선수를 허용했었다.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도쿄 올림픽 남자 -80Kg과 +80Kg 우승자인 막심 하람초프(Maksim Khramtsov)와 블라디슬라프 라린(Vladislav Larin)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이 금지되었으며, 올해 8월 31일까지 3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부여되었다. 자격심사위원회는 막심과 라린의 지난 3개월동안 참가조건을 위반하는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이번 파리 그랑프리에는 개인자격 참가를 허용하였다. 지난 7월 28일과 29일 세네갈 다카르에서 열린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각체급 1,2위를 차지한 선수들도 이번 파리 그랑프리에 출전 자격을 얻었다. 한국 대표로는 남자 -58kg 장준(한국가스공사), 박태준(경희대), -68kg 진호준(수원시청), 권도윤(한체대), -80kg 박우혁(삼성에스원), 서건우(한체대), +80kg 강상현(한체대)가 출전한다. 여자는 -49kg 강미르(영천시청), 강보라(영천시청) 자매와, -57kg 이아름(고양시청),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67kg 홍효림(강원체고), 남민서(한체대), +67kg 이다빈(서울시청)이 출전한다.이번 대회는 WT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2024년 파리 올림픽 태권도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파리 샹젤리제에 위치한 기념비적인 건축물인 그랑팔레(Grand Palais)에서 개최된다. 김희웅 기자 2023.08.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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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이상렬, ‘롤모델’ 이대훈 앞 금메달… GP시리즈 티켓 획득

한국의 이상렬(용인대)이 무주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렬은 16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열린 ‘2023 무주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남자 -68kg급 결승에서 우리나라 서강은(대전광역시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국제대회 출전 경험과 기회가 부족한 세계랭킹 중하위권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그랑프리 챌린지는 주최국의 경우 한 체급에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이 체급 결승에 우리나라 선수끼리 결승에 올라 그랑프리 본선 출전권을 놓고 다퉜다. 이상렬은 긴 신장을 앞세워 1회전부터 서강은을 압박했다. 상대의 공격을 제자리에서 머리로 공략해 승기를 잡으며 11대1로 1승을 먼저 챙겼다. 2회전도 압도적인 기술로 8대2로 제압해 라운드점수 2-0으로 가뿐히 이겼다. 특히 이 체급은 우리나라 태권도 간판스타였던 이대훈(대전광역시청 코치)이 12년간 정상을 지켜온 체급이다. 모두가 ‘포스트 이대훈’이 되기 위해 경쟁이 치열하다. 공교롭게도 결승전에서 이상렬의 평소 롤모델인 대학 선배 이대훈이 상대 선수 코치로 등장해 크게 긴장했으나 이를 극복했다. 준결승에서 서강은에 패해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장은석(용인대)은 몽골 엔크볼드 부얀샤가이를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따라서 이 체급은 우리나라 선수가 모두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체급별 1~2위자에게 세계태권도연맹이 상위 랭커들만 초청하는 그랑프리 본선에 출전 기회를 주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 체급에서 이상렬만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번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입상한 체급별 1‧2위 선수는 오는 10월 10일부터 사흘간 개최 예정인 G6 등급의 ‘2023 타이위안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1~2위가 같은 국적 선수일 경우에는 다른 국적 차순위 선수에게 두 번째 출전권이 주어진다. 그래서 2위를 차지한 서강은과 3위 장은석을 대신해 4위 몽골의 부얀사가이가 출전권을 얻는 행운을 얻었다. 여자 67kg급 서탄야(충남대)는 4강에서 월등한 체격을 갖춘 미국의 티차우트 크리스티나에게 패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 베트남 백 타이 키엠을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김희웅 기자 2023.07.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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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현, 18년 만에 金… 파리서 도쿄 ‘노골드’ 수모 명예 회복 기대감↑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의 금빛 발차기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일 금메달 소식이 날아들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상현(20·한국체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결승에서 이반 사피나(크로아티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5년 마드리드 대회 오선택 이후 18년 만에 한국이 이 체급에서 시상대 중앙을 차지했다. ‘깜짝 우승’이었다. 강상현은 지난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처음 1진 태극마크를 단 중량급 기대주다. 그는 패자부활전을 거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국가대표가 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 랭킹 29위인 강상현은 세계 무대에서 입상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았다. 결승까지 가는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강상현은 16강부터 WT 랭킹 1위 이카로 미구엘 소아레스(브라질) 7위 아흐메드 라위(이집트)를 연파하고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자신보다 신장이 9㎝ 큰 아리안 살리미(39위·이란)를 상대로 긴 다리를 활용한 머리 공격을 앞세워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도 접전이었다. 사피나를 상대로 1, 2라운드 모두 선취점을 내줬지만, 집중 공격에 성공해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2라운드 경기 종료 48초 전까지 1-6으로 뒤졌지만, 몸통 공격 4개를 성공하며 단박에 9-7로 역전했다. 강상현은 지난달 30일 남자 58㎏급 정상에 오른 배준서(22·강화군청)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의 세계선수권 4연패 기대감도 커졌다. 한국 남자부에서 지난 2017년 무주, 2019년 영국 맨체스터, 2022년 멕시코 과달라하라 세계선수권대회까지 3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일 차까지 배준서와 강상현이 금메달, 진호준(21·수원시청)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둔 1년 앞둔 시점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은 호성적을 기대할 만한 요소다. 한국은 2000 시드니 올림픽부터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16 리우 올림픽까지 40개 금메달 중 22개를 쓸어 담았다. 그러나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처음으로 ‘노골드’ 수모를 당하며 종주국의 체면을 구겼다. 당시 한국은 남자부에서 장준(58kg급) 이대훈(68kg급) 인교돈(80kg급)이 출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력 하락 탓인지 장준과 인교돈만 동메달을 땄다. 그때 장준과 이대훈이 각 체급 WT 랭킹 1위, 인교돈이 2위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성과였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태권도의 입상 소식은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향후 한국 태권도를 이끌어야 할 재목들이 세계 대회에서 메달을 따면서 올림픽 명예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포스트 이대훈’으로 불리는 진호준은 지난해 10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후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맨체스터 대회(남자 54㎏급) 이후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왕좌를 되찾은 배준서도 첫 올림픽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딴 강상현의 등장도 호재다. 다만 이번에 금메달을 딴 87㎏급이 올림픽 체급이 아니다. 강상현은 80㎏ 이상급 출전을 열망하고 있다. 이 체급은 남자 최중량급인 만큼 다양한 체격 조건을 갖춘 강자들이 득실댄다. 강상현의 올림픽 랭킹도 65위에 불과하지만, 출전 의지가 가득하다. 강상현은 “내 체격이 세계로 나가면 작고 왜소할 수 있는데, 그게 단점만은 아니다. 그만큼 스피드가 있다”면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면 진짜 후회 없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이대훈 코치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진호준은 “여기서는 2등을 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서 남은 아시안게임과 그랑프리에서 1등을 하고 올림픽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배준서 역시 “지난 4년 동안 힘든 일도 있었고 부상도 많았다. 포기하지 않고 훈련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남은 기간 올림픽을 위해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3.06.02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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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대훈’ 자격 증명… 진호준, 세계선수권 은메달 “다음엔 金”

진호준(21·수원시청)이 첫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진호준은 29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태권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68kg급 결승에서 영국의 브래들리 신든(25)에게 라운드 점수 0-2로 패해 은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자 진호준의 개인 첫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이다.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랭킹 6위(5월 기준)에 올라 있는 진호준은 8강에서 2위 자이드 카림(요르단) 준결승에서 3위 울루그벡 라쉬토프(우즈베키스탄) 등 강자들을 줄줄이 격파했지만, 1위 신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진호준은 1라운드 내내 신중하게 탐색전을 펼쳤지만, 종료 39초를 남기고 신든에게 머리 공격(3점)을 허용했다. 그는 승부를 뒤집는 한 방이 없이 1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 시작 4초 만에 신든이 몸통 공격으로 2점을 얻어 달아났다. 진호준은 공격 때마다 신든의 반격에 당했고, 점수 차는 벌어졌다. 신든은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7점 차(9-16)를 유지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진호준은 “큰 대회에서 메달을 딸 수 있어서 영광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만큼 1등을 하길 바랐는데, 메달 색이 살짝 아쉽다”면서도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에는 꼭 금메달을 따보겠다”고 다짐했다. 2002년생인 진호준은 2020 도쿄올림픽 이후 은퇴한 이대훈 코치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꼽힌다. 지난해 10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며 ‘포스트 이대훈’ 자격을 증명하고 있다. 진호준은 “(별명이) 당연히 부담되지만, 대훈이 형의 빈자리를 조금이라도 메울 수 있어서 다행인 거 같다”며 “예전부터 선수촌 있을 때도 많이 배우고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고 경기에 반영했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같은 날 여자 57kg급에 출전한 이한나(18·대전체육고)는 8강에서 루아나 마르통(헝가리)에게 라운드 점수 1-2로 져 탈락했다. 이한나는 지난해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태권도 세계유소년선수권대회 여자 59kg급에서 우승한 신성이다. 김희웅 기자 2023.05.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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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에 3만 달러 지원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은 튀르키예의 지진 피해 복구와 태권도 커뮤니티 지원을 위해 미화 3만 달러를 기부했다. 조정원 총재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지진 희생자를 애도하고,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에게 지진 피해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메틴 샤힌 튀르키예 태권도 협회장이 화상으로 함께 참석했다. 메틴 샤힌 협회장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태권도인들이 적지 않다며 WT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조 총재는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지진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기를 기원한다”며 WT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타메르 대사는 “WT 지원에 감사하며 태권도는 어려운 시기에 심리적, 정서적 안정에 많은 도움을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튀르키예는 태권도 강국으로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68kg, 여자 -57kg에서 각각 동메달 1개씩을 도쿄패럴림픽에서 여자 -40kg에서 은메달, 남자 -61kg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김희웅 기자 2023.02.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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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진영 감독에게 바친다...우즈베키스탄, 태권도서 첫 金 안겨

지난 25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68kg급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 주인공은 울루그벡 라시토프(19). 라시토프의 금메달은 우즈베키스탄 태권도 역사상 최초여서 더 많은 화제를 낳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뜨겁게 달군 이가 있다. 바로 라시토프의 스승인 김진영 감독이다. 김진영 감독은 올림픽을 앞둔 지난달 16일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지인과의 다툼 끝에 안타깝게 사망했다. 지인이 휘두른 흉기로 인해 대수술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생을 마감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태권도 종목 연습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선수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김진영 감독이다. 당시 그는 선수들을 향한 지원이 많이 끊긴 상황에서도 자신의 집에서 제자들을 돌보며 훈련에 만전을 기했다. 올림픽이 한해 미뤄지는 상황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김 감독이기에, 그의 죽음은 많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라시토프는 태권도 금메달을 거머쥔 후 기자회견에서 금메달의 영광을 김 감독에게 돌렸다. 그는 “김진영 감독님이 여기서 내가 금메달을 딴 것을 봤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는 그럴 자격이 있는 분이었다. 감독님이 정말 그립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비록 김 감독이 지난달 사망했지만, 네티즌들은 태권도 소국에 태권도를 전하며 선수를 키워 온 김 감독의 인생 스토리에 감사와 애도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또 종주국인 한국에서 태권도 종목을 통해 메달을 얻어내진 못했지만, 상대적 약소국에서 태권도를 통해 많은 희망과 감동을 전한 김 감독의 영향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눈물의 스토리다. 라시토프의 승리가 더욱 값지게 느껴진다”, “열악한 환경에서 최선을 다한 김진영 감독이 너무도 훌륭하다. 그의 사망이 더욱 안타깝게 여겨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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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도 이긴’ 스포츠맨십 보여준 이대훈...은퇴 선언에 아내, “눈물이 나”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태권도 세계 랭킹 1위의 이대훈(29·대전시청)이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실패 속에서도 값진 스포츠맨십을 보여줘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이대훈은 25일(한국시간)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자오솨이(중국)에 15대 17로 패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이대훈은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메달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또 이대훈은 이후 돌연 은퇴를 선언해 국가대표 커리어를 ‘노메달’로 끝냈다. 안타까운 패배 속에서 이대훈의 스포츠맨십이 빛났다. 이대훈은 동메달 결정전 패배 후 승리한 상대 선수 자오솨이에 다가가 격려했다. 그는 웃는 얼굴로 자오솨이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누구보다 이번 대회 메달에 사활을 걸었을 이대훈이다. 자오솨이에 환히 웃었지만 이후 코치의 곁에 가서는 주저앉아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패배의 고통이 컸을 상황에도 상대 선수의 기쁨에 박수를 보내는 스포츠맨십이 빛난 것이다. 그는 지난 2016 리우올림픽에서도 “상대가 승리했을 때, 그 승리를 극대화해주는 것 또한 선수로서의 도리”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대훈은 이날 경기 이후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제 선수 생활을 끝낸다. 이번 올림픽이 선수로서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무거운 짐을 지고 국가대표로서 최선을 다했던 이대훈에 아내 안유진씨는 눈물 어린 편지를 공개했다. 안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그냥 눈물이 났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오랜 시간 동안 선수로써 수많은 경기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고생하며 어느 한 시합도 결코 가벼운 마음으로 임한 적이 없었던 사람. 부담감을 안고 힘든 순간들을 버티고 버텨 오늘만을 위해 달려왔던, 이미 그 자체로도 멋있는 사람”이라며 지금까지 최선을 다했던 이대훈 선수에 애틋한 마음을 보였다. 또 “가족으로써 아내로써 이번 올림픽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알기에 더욱 마음이 아프지만 누구보다 빛났던 오늘을 잊지 말아야지”라고 덧붙였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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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연맹 "이명철 상임부회장 임명, 2019 U대회 총단장으로 국가대표 선수단 인솔"

한국대학태권도연맹(KUTF, 회장 김상익)이 이명철 부회장(사진)을 상임부회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경상남도태권도협회 이사와 한국실업태권도연맹 부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대학연맹은 6월 15일부로 이명철 부회장을 상임부회장으로 임명하면서, 오는 7월 7일부터 13일까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개최되는 2019 제30회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 총단장을 맡도록 했다. 이 부회장은 “태권도협회를 비롯해 여러 체육단체 임원 활동을 하면서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임원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면서 “대학연맹 임원으로서 우리 대학 태권도인들이 보다 밝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맡은 바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승한기자 ■2019 제30회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대한민국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단 ▲총단장 이명철 ▲겨루기 단장 신경재 ▲겨루기 부단장 김성환, 김수정 ▲품새 단장 김연문 ▲품새 부단장 최주영, 김형우 ▲겨루기 감독 박은석 ▲품새 감독 이경석 ▲겨루기 코치 정재정, 강보현 ▲품새 코치 차명환 ▲겨루기 남자부 -58kg 정찬호(강화군청) -63kg 김태용(경희대) -68kg 김경덕(계명대) -74kg 원종훈(한국가스공사) -80kg 강민우(동아대) -87kg 박인호(용인대) ▲겨루기 여자부 -49kg 조혜진(영천시청) -53kg 하민아(삼성에스원) -57kg 김유진(한국체대) -62kg 김지원(한국체대) -67kg 조희경(계명대) -73kg 윤도희(한국체대) ▲품새 남자부 강완진(경희대), 오창현(용인대), 박광호(한국체대) ▲품새 여자부 윤지혜(한국체대), 황예빈(조선대), 정승연(용인대) 2019.06.19 12:36
스포츠일반

'태권V' 이대훈, 로마 그랑프리 은메달

'태권V' 이대훈이 로마 그랑프리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이대훈은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2019 세계태권도연맹(WT) 로마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1 남자 68kg급 결승에서 미르하셈 호세이니(이란)에 11-13으로 졌다. 은메달.1회전을 3-5로 밀린 이대훈은 2회전에선 왼발 내려차기로 머리 득점까지 내주며 4-10으로 끌려갔다.이대훈은 마지막 3회전에서 주먹득점에 이은 오른발 내려차기와 감점 유도로 9-10까지 격차를 좁혔더. 하지만 호세이니의 막판 수비 전략을 뚫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김잔디는 같은날 여자 67급에서 은메달을 땄다.피주영 기자 2019.06.0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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